EP 0 시키리오
음악과 유흥이 금지된 도시에 도착하다
시키리오(Sikirio)에 도착한 미야는 이 곳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시키리오의 질서를 파괴한 죄로 수정 안에 갇히게 된다.
"구해주세요!!" 미야는 매일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도 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미야는 점점 지쳐갔다.
"제발...구해주세요..." 미야가 수정의 표면에 손을 뻗으며 간절하게 소리쳤다.
그 순간, 미야의 목소리는 다른 행성에 존재하던 1만 명의 미야에게 닿았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향해 미야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신의 행성에서 문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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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의 행성, 시키리오 (Sikirio)
시키리오는 수 천년간 풍요로운 행성이었다.
행성의 풍요로움은 오랜 시간 지속된 시키리오인들의 욕심과 나태함으로 끝이 났고, 살아남은 행성인들은 처절하게 후회하고 반성했지만 시키리오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황폐한 행성으로 변해버린 이후였다.
시키리오인들은 생존을 위해 절제하고, 통제해야했다.
그렇게 시키리오는 모든 즐거움과 풍요로움이 불법화된, 즐거움의 결핍을 가진 어두운 행성으로 변해갔다.
이따금씩 몰래 비밀파티가 열렸다. 즐거움의 댓가는 가혹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얼굴을 가리고 신분을 바꾼채 선물 같은 일탈을 즐겼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많은 사람들은 고장난 트럭을 타고 외딴 이곳에 모여 따분한 인생의 피로를 녹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심 한복판에 문이 열리고, 한 소녀가 등장한다. 그것은 모든 변화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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